정선

[정선]정암사 수마노탑 연말 국보승격 기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난 26일과 27일 주말을 맞아 보물 제410호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찾는 순례자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마다 관람객 수천명

자장율사 순례길로 명성

문화재청 현장조사 마쳐

정선군 “승격까지 최선”

【정선】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문화재로 손꼽히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탐방하는 순례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국보 승격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암사와 정선군 등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주말을 맞아 보물 제410호 정암사 수마노탑을 방문한 순례자와 탐방객은 모두 1,500여명에 달한다.

순례자와 탐방객들은 가을 햇살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수마노탑을 찾아 탑돌이를 하며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기원했다. 특히 '함께 걸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자장율사의 수행 자취를 따라 걷는 친환경 생태 탐방로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은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공간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명군은 올해로 3번째 도전인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위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에 걸친 학술심포지엄과 2013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친 정밀발굴조사, 지난해 종합학술자료집 발간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정선아리랑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국보 승격을 위해 4만 군민의 염원을 결집하기도 했다.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모전석탑이며 분황사 모전석탑의 전통성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 시대 탑이라는 점에서 특징을 지닌다. 탑지석 등 중수기록이 잘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 산천비보사상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탑이라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위한 문화재청의 실사단 현장조사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연말께 국보 승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보 승격이 되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