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내 석면 함유 암석 90% 춘천·홍천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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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자연발생 석면 지역 조사

개발행위시 공기 중에 유출 우려

강원도 내 영서지방에 심각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자연발생석면 함유 가능 암석이 상당수 분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자연발생석면 함유 가능 암석 분포현황'에 따르면 홍천군 북방·성동·소매곡·남노일리와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등 홍천과 춘천 사이 지역에 도내 약 90%의 석면 함유 가능 암석이 모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 공사 등 개발행위를 하는 경우 석면이 공기 중에 날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축물에서도 석면이 검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게다가 춘천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300곳이 50㎡ 이상의 석면건축자재를 사용한 '석면건축물'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내에는 춘천 300곳을 비롯해 원주 173곳 등 총 1,465개의 석면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석면이 호흡기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15년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광역지질도에 표시된 자연발생석면 함유 가능 암석의 분포지역은 암석 내에 석면이 존재할 개연성만을 나타낸 것일 뿐 세부 분포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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