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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국제영화제 상영작 150편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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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와 수해 피해지역에 대한 항구복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kwon80@kwnews.co.kr

김한근 시장 10년 장기 비전 피력…예산 40억 증액

상습 침수지 정동진천 등 개선 항구 복구 피해 방지

【강릉】강릉시가 강릉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영화제는 짧은 준비 기간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10년의 장기계획을 통해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영화제 상영작품을 총 150편으로 확대하고 영화제 일정도 열흘로 늘리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대륙별 프로그램 컨설턴트를 통해 작품을 추천받아 선정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작품과 국내 신작 및 우수작품, 아시아 칸 작품 등을 상영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영화제조직위원회를 독립법인화하고 예산도 4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는 항구복구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시장은 “지난 10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강릉시의 자체조사 결과 110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총 사업비 946억원을 확보했다”며 “올해 타격을 준 태풍 미탁뿐만 아니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태풍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 항구복구계획을 세워 앞으로 침수피해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강동면 산성우리 정동진천 일원에는 국비 100억여원을 투입, 철도 교량 개가설 등 하천 개선사업을 벌이고 산성우리 귀나무골 지구에는 국비 88억원을 들여 배수 통로를 넓히기로 했다. 또 제방이 유실된 청량동 섬석천 하천 확장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하고 집중호우로 상습 침수구역이 된 포남동 일원에는 480억여원을 들여 빗물펌프장의 배수용량을 5배 증설해 유입 관로도 신설할 방침이다.

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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