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초우체국 집배원 부당전보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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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집배노조 천막농성 돌입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는 9일 속초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 부당전보 철회를 촉구하고 속초우체국을 규탄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속초=정익기기자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는 9일 속초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 부당전보 철회를 촉구한 뒤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전국집배노조에 따르면 속초우체국은 권모(48) 집배원에 대해 지난 3일 자로 간성우체국으로 발령 내는 과정에서 지난달 29일 권씨가 소속된 3팀 8명이 투표를 통해 권씨를 대상자로 결정했다.

권씨는 투표 사실을 동료로부터 뒤늦게 알게 됐으며 전체 9명의 3팀 직원 가운데 권씨만 집배노조 소속이고 나머지 8명은 모두 우정노조 소속이다.

전국집배노조는 “권씨를 간성우체국으로 보낼 목적으로 요식행위에 불과한 투표를 진행했다”며 “당사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등 우체국의 전형적인 직장갑질이며 부당한 전보발령”이라고 주장했다.

권씨는 “1995년 계약직으로 입사해 2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 후 장관 표창을 2회 수상했고 징계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양양에서 출퇴근하고 있는데 통근거리가 멀어 연고지 신청을 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해천 속초우체국장은 “전체 4개 팀 가운데 3팀만 인원이 1명 초과돼 전보대상자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했을 뿐 투표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속초=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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