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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인제 빙어축제 역대 최장 16일 동안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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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빙어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16일 빙어낚시가 펼쳐질 인제군 남면 빙어호에서 관계자들이 얼음에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영하권 기온 이어지며 결빙상태 최상 유지 기간 연장

18일 개막 다음달 2일까지 스노우빌리지 등 행사 다채

【인제】대한민국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빙어축제가 역대 최장 기간 열린다.

인제군과 군문화재단은 16일 올해 20회를 맞는 인제빙어축제를 당초 18일 개막, 27일 폐막에서 엿새 기간을 더 늘린 다음 달 2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축제 기간이 10일에서 역대 최장인 16일로 늘어남에 따라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빙어축제를 즐기고 인제에서 겨울 추억을 담아갈 수 있게 됐다.

축제 준비를 하는 동안 이상 고온으로 빙어호 결빙이 늦어져 축제가 축소될 위기에 처했지만 최근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결빙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군에서는 소양호 빙판 상태 최적기가 2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제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축제 개막일을 이틀 앞두고 연일 한파가 이어진 이날 현재 빙어호 상류의 얼음두께는 안전기준인 20㎝ 이상 두껍게 형성됐다.

올해 축제는 11개 분야 3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20회를 맞이한 인제빙어축제만의 고유 정체성 확립과 함께 원조 겨울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역대 축제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된다.

또 가족형 축제로 특색을 담아낸 3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빌리지를 눈 조각으로 조성해 어르신들에게는 산촌문화와 과거의 향수를, 신세대에게는 과거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강희숙 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20년을 이어 성년을 맞이한 인제빙어축제가 안전하고 다채로운 체험,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겨울 손님맞이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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