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사재기 현실화…춘천 비롯 도내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자 속출 시민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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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춘천의 한 대형마트가 생필품을 구입하려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박승선기자

춘천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의 동선 등 정부의 공식발표가 늦어지면서 사실 확인이 안된 루머들이 먼저 퍼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SNS에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확진자가 체육시설과 상점 등을 거쳐 갔다는 확인되지 않는 글이 올라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 때문에 22일 오전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는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현상까지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형마트에는 라면과 쌀을 위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발길로 붐비고 있다.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몰이나 배달 앱 등을 통한 배송도 평소 주말에는 가능했지만, 현재는 주문이 폭주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배달주문의 경우 이날 오후 주문했을 때 일부 대형마트는 25일부터 배송이 가능하다고 안내되고 있다.

춘천지역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막연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춘천시도시공사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예방차원에서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 휴관과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섰지만,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잘못 전해졌기 때문이다.

춘천시도시공사는 코로나19 예방을 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춘천문화재단은 확산 방지를 위해 3월까지 예정된 공연 및 행사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으며, 전통 5일장도 열지 않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근거 없는 소문이나 가짜 뉴스는 지역사회에 혼란을 일으켜 시민 일상을 위협한다"며 "차분하게 평시대로 일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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