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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한두 달 걸리는 석면제거 공사 일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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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개학 연기 탓 방학 축소…학교시설·교육환경 개선 조정 어려워

도교육청 “2022년 완료계획 잡아 공사일정 맞추면 문제없어”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학교 개학이 5주간 연기되면서 석면 제거 공사 등 학교시설·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예정됐던 학교들이 학사일정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방학을 활용해 174억원을 투입, 도내 55개교에서 석면 제거 등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각급 학교가 개학 연기로 수업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최소 1~2개월 정도 소요되는 석면 제거 등의 환경 개선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가 코로나19 여파로 3차 개학 연기를 발표하면서 학교 수업일수 10일 감축을 허용했지만 추가 연기로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해 방학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학교들은 방학을 활용한 공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도내 한 학교 관계자는 “공사기간이 최소 1개월 이상 걸리는데 방학은 그보다 짧을 것 같아 일정을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계획했던 공사를 늦추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일선 학교들은 교육부가 사업 조기 집행과 이월사업 최소화를 요구하고 있고 학생들의 안전문제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 공사 진행을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경우 2022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의 석면 제거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공사 일정을 조정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는 방학 기간 조정에 맞춰 학교장이 운영위원회 등과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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