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춘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즉각 시행하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강원공동투쟁본부는 23일 춘천시청에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및 1일 2교대 즉각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신세희기자

강원공동투쟁본부 기자회견 후 시청앞 천막 농성 돌입

시 “대중교통 정상화 논의기구 구성…대응방안 검토”

【춘천】춘천 시내버스 업체 노조원들이 지역 대중교통의 완전공영제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강원·춘천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강원지역본부·민주버스본부·강원지부, 춘천시민버스지회 등으로 구성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강원공동투쟁본부'는 23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및 1일 2교대 즉각 시행'을 요구했다.

이들은 “춘천시는 시내버스완전공영제를 즉각 시행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하고 춘천시의회는 공영제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며 “살인적인 노동시간을 철폐하고 1일 2교대를 확립해 시민의 안전한 이동권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선 7기 춘천시정이 공약한 대중교통 천국,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등이 현실화될 때까지 시민 서명운동 및 시장 퇴진운동, 주민소환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원공동투쟁본부는 기자회견 후 시청 동문 출입구에 천막을 설치하고 끝장투쟁 농성에 돌입했다.

시는 현재 공동투쟁본부의 천막 설치가 부적합하다고 판단, 관련 행정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시, 시내버스 업체 관계자, 운수종사자 등으로 '춘천 대중교통 정상화 방안 TF'가 구성되고 실무협의까지 열린 상황에서 일부 노조원을 중심으로 천막농성이 진행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업체와 운수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논의기구까지 만들어졌는데 완전공영제 등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사태 추이를 지켜본 후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위윤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