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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감 코로나 여파 고3 구제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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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난이도 조정 주장 나와…민병희 교육감 영향력 축소 의견

일각 재수생 역차별 우려…교육부 이달 중 고3 대입 대책 발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하향 등 고3 구제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논의한다.

코로나19로 고등학교 학사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고3 수험생이 대입에서 재수생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단 지적에 따른 것이다.

2일 시도교육감협의회에 따르면 시·도교육감들은 오는 9일 열리는 제73회 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고3 대입 구제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 뒤 교육부에 정식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감들 사이에선 수능 난이도를 조정해 대입에 불리한 고3을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정부의 정시확대 기조 발표 때부터 줄곧 '수능 영향력 축소'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고3 대입 구제책으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고3 비교과 최소화 등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3을 고려해 올해 수능 난이도를 현저히 낮춰야 한다고 했고, 앞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도 수능에서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와 한국사 영역을 예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올해 수능에서 고3 교육과정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선 수능 난이도 조정 등이 재수생 역차별 부작용이 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정부의 고3 대책과 관련해 역차별을 호소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각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고3 비교과 최소화 등 고3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달 중 고3 대입 대책 발표를 앞둔 상태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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