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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밭 경사도 완화로 87.8% 흙탕물 저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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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방환경청 시범사업

원주지방환경청은 흙탕물 발생원인 고랭지밭의 경사도 완화 시범조성 사업을 모니터링 연구한 결과 87.8%의 흙탕물 저감 효과와 농가소득 2배 증대가 기대된다고 7일 발표했다.

원주환경청은 올해 홍천군 창촌리와 광원리, 평창군 등 총 3곳에 계단식밭을 시범 조성하고, 고랭지밭 경사지 완화 시범 조성지 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흙탕물 저감 및 경제적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경사지밭은 일일 강수량 20㎜ 이하 등 적은 강우에도 흙탕물이 발생한 반면 계단식밭은 흙탕물이 유출되지 않았다. 또 일일 강수량이 70㎜ 이상일 때 계단식밭의 유출수의 오염 농도는 경사지밭보다 부유물질이 87.8% 감소하는 등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사지밭을 계단식밭으로 조성하면 경지면적이 23% 줄어들지만 객토량, 비료 사용량이 각각 57%, 41% 감소하고 기계영농에 따른 인건비도 절감돼 소득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기대됐다.

원주환경청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계단식밭 조성 매뉴얼을 제작·배부해 지자체 및 경작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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