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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횡성 둔내시외버스정류소 결국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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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휘말려 40년만에 옮겨

군 내일 회의서 후보지 결정

[횡성]40여년 역사를 이어온 횡성 둔내시외버스정류소가 소송전에 휩싸이면서 결국 자리를 옮긴다.

횡성군에 따르면 둔내시외버스정류소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외버스 매표를 중단하고 승강장을 기존 번화가에서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 후보지는 둔내라이온스클럽 사무실 인근 부지와 둔내역 인근 공영주차장이 거론된다. 군은 24일 지역 사회단체장, 마을 이장 등과 관련 회의를 가졌고 26일 2차 회의를 열어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갑작스러운 정류소 이전 배경에는 올 초부터 정류소 건물을 놓고 불거진 개인 간 소송전이 깔려 있다. 정류소가 들어선 건물의 주인과 토지주가 달라 건물 매각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고 정류소 운영에도 불똥이 튄 것으로 전해졌다.

둔내시외버스정류소는 하루 시외버스가 원주~강릉 노선 6대가 다니고 있고, KTX 강릉선 둔내역 신설 등의 여파로 하루 발권량이 10~15명에 그쳐 매표 중단에 따른 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횡성읍~둔내면 농어촌버스가 40여분 간격으로 드나들고 희망버스 정류장으로 쓰여 당분간 정류소 이전으로 인한 혼선이 불가피하다.

이상돈 군 교통행정담당은 “정류소 이전 부지 확정 시 안내표지 설치, 승강장 시설 구비 등을 빠르게 조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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