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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주말 엔터]무대에서 만나는 단종의 비극

 단종문화제 둘째, 셋째날인 28, 29일 오후5시부터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극장 국가브랜드 공연 1차사업인 '태(胎)'를 무대에 올려 비운의 왕 단종이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극단이 공연하는 '태'는 수양대군(세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건에 픽션이 가미된 텍스트로 익히 알고 있는 사육신, 신숙주 등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짜임새 있고 극적 구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장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검증을 받은 '태'는 국립극단의 역량있는 배우들이 한국인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생략과 함축으로 이뤄져 있다.

 초연 33년만에 개작된 연극 '태'는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죽은 자와 산자의 구별을 확실히하고 죽은 자들이 쉽게 넘나들 수 있는 여건이 무리없이 마련된다. 또 단종을 그저 철부지가 아닌 군주의 풍채를 지난 역동체로 승화해 세조와 마주 설 수 있도록 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오태석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40여년간 한국 연극 발전에 헌신해 왔고 '전통의 현대화'를 추구하면서 연극을 통한 메시지로 시대정신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공연은 유료로 1인 2만원이며 입장권은 동아서점 중앙서점 신한은행영월지점 농협영월군지부 영월우체국 등 영월읍내 예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영월=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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