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21)이 처음으로 가진 단독 콘서트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샤인 어 라이트’ 콘서트에서 지드래곤은 공연 중간 여성 댄서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는 지드래곤이 빅뱅으로 데뷔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단독 콘서트로, 만12세 이상 입장 가능했던 이날 공연에는 무려 1만2000여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논란이 된 상황은 지드래곤이 솔로 데뷔 타이틀곡인 ‘하트 브레이커’ 이후 부른 노래 ‘브리드’의 공연 중에 발생했다.
지드래곤은 침대에서 쇠사슬에 묶인 여성 댄서와 성관계를 가지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으며 노래 중간중간 여성의 신음과 남성의 거친 숨소리가 간간이 섞여 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곡 ‘쉬즈 곤(She's Gone)’을 부를 때에 함께 상영된 뮤직비디오가 살인 현장을 묘사했다는 의견으로 네티즌들의 도마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에서 지드래곤은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여인을 칼로 찌른 뒤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과 피 묻은 지드래곤의 얼굴이 함께 클로즈업되어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지드래곤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찾은 상당수 팬이 이날 공연에서 열광하는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이었지만 적지 않은 팬이 “청소년 관람가 공연으로서는 지나치게 선정적이다”는 의견을 인터넷에 올렸다.
실제로 인터넷 동영상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에는 지드래곤의 공연 중 여성 댄서와 성행위를 연상키는 퍼포먼스와 사진 등이 올라와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