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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日구로다 가쓰히로 “비빔밥은 양두구육”망언…김태호PD “무식한 발언“

사진출처=비빔밥 광고 캡처

일본의 대표 우파신문인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8) 서울 지국장이 비빔밥에 대해 ‘양두구육의 음식’으로 비하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구로다는 26일자 산케이 신문의 9면 칼럼을 통해 “겉으로는 예쁜 모양을 한 비빔밥이지만 실제 먹을 땐 엉망진창의 모습으로 변한다.”라며 “광고 사진의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비빔밥을 폄하했다.

이어 구로다는 비빔밥을 “비빔밥은 ‘섞은 밥’이란 의미인데 단순 혼합이 아닌 ‘뒤섞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한국인의 식습관 중에는 뭐든 섞어먹는 버릇이 있다”라고 비꼬았다. 또한 글 말미에는 “미국인이 광고를 보고 찾은 후 ‘양두구육’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이라고 전하기도 하였다.

양두구육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번지르르한 겉에 비해 속은 변변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로다는 지난 2007년 국내 케이블 시사 버라이어티 ‘도와주십쇼’에 출연하여 “당시 일본에서는 성을 사고파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다.”라며 “위안부 문제는 한국의 경제적 사정, 즉 가난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며 망언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식한 발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태호 PD는 “큰 언론사에 그리고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무식한 반응을 보이셨다”며 “그런 칼럼을 그대로 내보낸 언론사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니까 배가 아팠나보다. 그 분 앞으로 한식당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시겠다. (한식당에 가면) 본인 스스로가 양두구육이 되니까. 나이 드셨으면 곱게 사셔야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태명기자 kwon8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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