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만해선사의 얼 가슴 깊이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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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 이동건 前 국제로타리클럽 회장 등 6명 수상

◇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평화부문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클럽회장, 실천부문 성운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 문학부문 존 랠스톤 소울 국제펜클럽회장, 정진규 시인, 학술부문 존 던컨 미국UCLA동아시아학과 한국학연구소장, 김학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김효석기자

2010 만해축전 입재식이 12일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각계 내빈과 관람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만해축전은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1879~1944년) 선사의 자유·평화·생명사상과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광복절을 기해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만해마을을 벗어나 인제읍으로 확대 개최되며 명실상부한 지역축제로 발돋움,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인제 귀둔초교 사물놀이반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입재식은 조선독립의 서 낭독, 헌화, 묵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강기창 도지사 권한대행은 대회사에서 “만해 선사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스승이다”며 “만해축전은 만해 선사의 얼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선사의 고결한 뜻을 잇는 도민 모두의 축전이다”고 했다.

제14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는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클럽 회장, 성운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 스님, 존 랠스톤 소울 국제펜클럽 회장, 현대시학 주간 정진규 시인, 김학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미국 UCLA동아시아학과 한국학연구소장 존 던컨 교수가 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어 수상자와 참석 내빈들은 하늘내린 호텔 컨벤션웨딩홀에서 만찬행사에 참여해 환담을 나눴다.

이날 입재식에는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선양회 이사장인 설악 무산 오현 큰스님,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 강기창 도지사 권한대행,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만해대상 심사위원을 맡은 주호영 특임장관, 이기순 인제군수, 김진선 전 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강원일보사가 공동주최한 2010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이 전국 고교생 800여명과 학부모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진주여고 이경화양이 '소통'으로 대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하는 등 46명이 입상했다.

2010 만해축전은 14일까지 인제읍과 만해마을 일원에서 학술, 문학 심포지엄,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펼쳐진다.

김형기기자 k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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