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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문화예술계 활성화 위한 기부문화 자리 잡아야”

손열음 금호재단 후원으로 성장

“기업·개인 관심이 문화 살린다”

원주 출신 손열음은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노 연주자다. 2009년 피아노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각국에서 연주를 펼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기업 후원인 메세나를 통해 손열음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도 기업의 메세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개인들의 풀뿌리 기부문화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이원리조트가 2009년 시작한 문화예술교육사업을 통해 태백 영월 정선 삼척 등 폐광지역 소년·소녀들은 자신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대기업 이외에도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중소기업도 있다. 서울문화사는 춘천마임축제를, 일미농수산은 강원소리진흥회를, 스탭서울컴퍼니는 춘천아트페스티벌과 각각 결연을 하고 후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열악한 경제 상황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후원과 함께 소액이라도 솔선수범을 보여 줄 수 있는 개인의 기부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는 5월 춘천시문화예술회관이 리모델링을 시작하게 된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시민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좌석 기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제기했다. 좌석 기부제란 춘천시문화예술회관 좌석에 번호 대신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 넣어 문화예술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이들도 자신들이 기부를 하게 되면, 이를 계기로 공연장을 찾는 모습을 봤다”며 “기부를 통해 관심과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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