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무용계 주름잡는 이들, 단 한푼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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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창 화백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올해 춘천아트페스티벌의 포스터.

'재능 기부' 춘천아트페스티벌 개막

황효창 화백도 포스터에 작품 제공

2일 개막하는 2012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십시일반으로 재능을 기부해 공연예술축제를 시민들에게 내놓는다는 전통을 11년째 지켜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제적 이익을 떠나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다는 것이 바로 춘천아트페스티벌의 이념인 셈이다.

올해 춘천아트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춤꾼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어느 해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덧배기춤으로 개막공연을 장식하는 이윤석, 최고의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변신한 윤미라·황희연·이윤경 등이 춘천을 찾는다. 국내 무용계를 주름잡는 이들이지만, 이번 페스티벌만큼은 단 한푼의 개런티도 받지 않는다. 순수하게 공연을 즐기러 춘천을 방문하는 것이다.

또 강원민예총 회장을 맡고 있는 황효창 화백도 나눔기부 전통에 함께한다. 황 화백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자신의 작품을 춘천아트페스티벌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고 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다 보니 올해 춘천아트페스티벌의 주요 공연은 이미 조기 예약이 끝난 상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현장에서 나눠주는 대기 순서표를 받으면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다. 야외 프로그램인 '프롬나드 시네마'는 예약없이 즐길 수 있다. 문의 (033)251-0545.

허남윤기자 paul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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