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지역사회 향해 먼저 손 내민 예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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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상품과 감자 함께 판매·예술교육프로그램 진행·작업공간 개방

'레지던시' 프로그램 잇따라

주민들과 소통·스킨십 호응

도내 각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지던시(Residency)'프로그램 참여작가들이 지역밀착형 전시와 행사를 연이어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입주작가들은 일정기간 공간을 빌려 자신들의 작품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공간을 지역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4년 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박수근미술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박수근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작가들은 지역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최근 개설한 '수근수근 마을장터'에 소품 위주의 아트상품을 내놓고 감자와 옥수수 등 각종 야채, 채소 등과 함께 판매에 동참하고 있다. 또 '잇다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전시회에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작품을 설명하고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춘천시문화재단의 경우도 창작지원공간인 '아르숲' 입주작가들과 함께 '예술골목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들의 작업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즉석 캐리커처를 그려주거나 아트퍼니퍼 제작·기증 등을 통해 스킨십 늘리기에 나섰다.

원주문화재단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최인경씨가 기획한 '신진작가 릴레이전'을 통해 지역과의 말걸기에 나서고 있다. 20~30대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진행되는 이번 릴레이전에서는 '작가와의 만남' '기획자와의 시간' 등의 프로그램으로 작가와 지역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강승진 춘천시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은 “지역의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주민과의 소통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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