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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문학작가상에 김숨 “선양사업 지속 위해 좋은 글쓰기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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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열린 '제7회 허균 문학작가상 시상식'에서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한 김 숨(38·사진)작가는 “훌륭한 작가들이 많은데 제가 수상하면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임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작가가 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숨 작가는 “지난해 남편이 이 상을 수상했을 때 많이 행복했고 아름답다고 여겼는데 강릉이라는 공간이 (저와) 인연이 있는 듯하다”며 “이처럼 찬란하고 아름다운 강릉에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김 작가는 “허균 선생의 정신을 지켜가려고 애쓰는 많은 분, 지나간 것을 지나간 것으로 두지 않고 현재 어떤 교훈을 줄까 고민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문득 '존귀함'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이분들이 그런 에너지를 가지고 이러한 선양사업을 오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으로 작가로서 부끄럽지 않는 작가생활을 해 이 상의 이미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한 김숨 작가는 “좋은 작가들이 이 상을 많이 받고 이 상이 작가들에게 꼭 받고 싶은 상이 될 수 있도록 수상자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설가 이순원씨는 심사평을 통해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에서 한국 문학이 시작돼 허균 선생의 자유정신과 문학 혼이 깃든 상인 만큼 앞으로 수상자들이 허균 선생의 문학혼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일보사와 (사)교산·난설헌선양회는 이날 수상자로 선정된 '노란개를 버리러'의 저자 김숨 작가에게 순금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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