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고전발레의 名作 `호두까기인형'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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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매년 겨울시즌 대표적 공연

올해로 국내 초연 26년째 맞아

강원일보 창간 67주년 기념

유니버설발레단 공연 마련

내달 1일 원주 백운아트홀

크리스마스 전령사 '호두까기인형'이 원주를 찾는다.

강원일보 창간 67주년 기념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다음 달 1일 오후 2시와 6시3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2회 무대에 오른다.

매년 겨울시즌 대표공연인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국내에서 초연, 올해로 26년째를 맞이했다.

'호두까기인형'은 전 세계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대표작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세계 초연된 이후 120년간 전 세계적으로 12월 크리스마스 발레로 사랑을 받아왔다.

원작 동화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와 의상, 아기자기한 발레 동작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책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을 선사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에는 상당히 많은 춤이 등장한다. 1막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대부 드롯셀마이어의 마술로 살아 움직이는 세 인형(할리퀸, 콜롬바인, 무어인)의 앙증맞은 춤, 대부 드롯셀마이어에게 선물받은 호두까기인형을 두고 벌어지는 클라라와 프리츠의 쟁탈전,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의 실감나는 전투장면 등이 압권이다. 1막의 마지막 장면인 '눈의 왈츠'는 일사불란함, 기하학적 배열 등 발레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막 '과자의 나라'에서는 과자들을 의인화해 세계 각국의 춤을 선보인다. 초콜릿을 상징하는 스페인 춤, 차를 상징하는 중국 춤, 막대사탕을 상징하는 러시아 춤은 화려한 무대, 의상, 발레의 고난이도 테크닉을 보여준다. 특히 낮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마더진저와 봉봉과자의 춤'에서 마더진저의 커다란 치마 속에서 10명의 어린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유니버설발레단만의 차별화된 시도다.

마지막으로 남녀 무용수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로즈왈츠와 함께 클라라는 왕자와 그랑파드되(2인무)를 선사한다. 첼레스타의 영롱한 음악에 맞춘 클라라와 왕자의 2인무는 단연 호두까기인형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입장료는 1층 8만8,000원, 2층 7만7,000원. 공연 문의는 유니버설라이브 (033)766-3905.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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