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신작 소설이 쏟아진다

정유정의 '28' 등 잇따라 발간

하루키 '색채가…' 예약 판매

'7년의 밤' 소설가 정유정의 신간 '28'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소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베스트셀러 1위에 여성 작가가 오른 것은 지난 4월 신경숙 작가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후 두 번째다. '28'은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 '화양'에서 28일간 펼쳐지는, 인간과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 특유의 리얼리티 넘치는 세계관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절망과 분노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정유정과 함께 해외 초대형 작가인 댄 브라운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는 지난 5월 전 세계 동시 출간 직후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2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일본에서 출간 1주일 만에 100만부를 돌파했다.

또 정이현 김려령 한창훈 이정명 등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 소설작가들이 속속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3월부터 포털사이트에 연재 중인 조정래의 '정글만리', 화천 출신으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작가 김영하의 경장편 '살인자의 기억법', 공지영 등 대형 인기 작가들의 새 소설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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