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재능기부로 만들어지는 음악과 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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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트페스티벌 내달 14~17일 나흘간 개최

◇지난해 열린 춘천아트페스티벌 공연 모습.

국내 최초 재능기부 공연예술축제인 춘천아트페스티벌이 다음 달 14~17일 나흘간 춘천문화예술회관과 축제극장 몸짓에서 펼쳐진다.

2002년 춘천무용제로 시작해 현재까지 전 출연자와 스태프가 별도의 출연료나 개런티를 받지 않고 축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모든 공연이 무료로 제공되는 순수 공연예술 축제로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축제는 더욱 다양한 아티스트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춘천 축제극장 몸짓은 지난해에 이어 춘천아트페스티벌의 메인 공간으로 사용된다.

축제 첫날은 리을무용단의 전통춤으로 문을 연다. 풍류장고, 한푸리, 산조춤 등 다양한 1인무 갈라쇼가 전통춤의 신명과 흥을 선사한다. 둘째 날 공연은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창립 이래 최초로 마련하는 연극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사회적 메시지를 갖춘 단막극 '이건 노래가 아니래요'의 극단 달나라 동백꽃이 초청된다.

16일은 남자 안무가들이 펼치는 다섯 편의 현대무용이 진행된다. 밝넝쿨, 김보람 등 차세대 젊은 안무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축제 기간 유일하게 낮 공연이 펼쳐지는 17일은 여성 안무가들의 현대 무용 3편으로 꾸며진다. 2011년 부터 춘천시민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댄스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 세 번째 이야기'가 마련된다.

춘천문화예술회관의 대공연장에서는 내달 16~17일 이틀간 음악과 무용 갈라 공연을 펼친다. 춘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길영우가 이끄는 '모퉁이 프로젝트'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안진성의 해금약속, 춘천아트페스티벌 고정 출연 뮤지션 그룹인 '킹스턴 루디스카'의 무대가 마련된다. 17일은 하용부와 황희연의 전통춤, 안성수 픽업그룹, 안수영, 조정희의 현대무용,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발레 공연까지 다양한 춤의 갈라 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극장 몸짓 앞마당에서는 야외 영화 프로그램인 '프롬나드 시네마'에서 3편의 영화가 내달 14일부터 사흘간 무료 상영된다. 공연 예약 (033)251-0545.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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