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정선 아리랑' 한글 서예 작품으로 만난다

◇정광옥 작가, 정광옥 作

유네스코 문화유산 기념

목향 정광옥작가 개인전

춘천에서 활동하는 중견 여류 서예가 목향 정광옥 작가가 '정선아리랑을 품다'를 주제로 7번째 개인전을 연다.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한글날의 휴일 지정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춘천문화원에서 개최된다.

30여년 간 시·서화를 넘나들며 시인이자 서예가, 화가로 붓길 인생을 걸어온 목향 정광옥의 작품세계가 농축된 이번 전시에서는 강원도의 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현대궁체 정자부터 창작체(목향체)까지 순수 한글로만 제작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의 보관성을 고려해 1,000년을 간다는 한지를 이용했으며 정선아리랑 엮음편과 함께 140수를 창작체로 꾸민 40점이 전시된다. '6폭 병풍(15수)'과 18명의 여인이 춤추는 '정선아리랑(우리가 살면 얼마나 사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로 정선아리랑이 세계에 그 가치를 드러내길 기원하는 의미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작가는 “정선 5일장에서 아리랑 공연을 보며 욕설과 익살 등 해학성이 담긴 정선아리랑을 한글서예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한민족의 유산인 아리랑의 맛과 멋을 살려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춘천 호랑이'로 개인전을 연데 이어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부스초대전에서 '그곳 춘천에 가고'란 주제로 100여점을 전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국서학회 회원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상전, 대한민국서예문인화 오체상 초대작가 등 10여개의 초대작가로 중국이나 일본 교류전 등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주요 서예대전의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충·효·예 실천운동본부 강원학생 휘호대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서예를 통한 충효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초대일시는 9일 오후 2시.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