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웃기는 춘향·몽룡 배꼽 꽉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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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코미디 뮤지컬 `폭소 춘향전' 7일 원주 한라대 대강당

◇현대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의 절묘한 조화. 사물놀이, 장구쇼, 마술쇼 등의 각종 퍼포먼스가 가미된 퓨전 뮤지컬 '폭소 춘향전'.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웃음으로 한껏 버무린 춘향전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현대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의 절묘한 조화. 사물놀이, 장구쇼, 마술쇼 등의 각종 퍼포먼스가 가미된 퓨전 뮤지컬 '폭소 춘향전'이 오는 7일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무의탁 어르신들을 위해 강원문화재단이 마련한 연말 기획공연. 춘향전의 고전적인 재미와 현대적 느낌의 풍자와 해학을 첨가해, 새롭게 각색한 퓨전 코미디 뮤지컬 '폭소춘향전'은 전원주, 최주봉, 김혜영, 이정성 등 초호화 배우들과 전문국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전체적인 내용은 고전에 충실한 편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지경으로 몰고간다. 이몽룡이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고, 소리꾼이 트로트를 부르며 등장한다. 기생이 현대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현대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가미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 객석에서 사물놀이패가 등장하는 등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함께 즐기는 신명 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로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공연이 노인 소외계층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연은 이날 오후 3·7시 두 차례 진행되며, 티켓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수익금 일부는 무의탁 노인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노인복지시설에 있는 노인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문화 소외계층은 무료 초대다. 문의 (033)240-1331.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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