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년특집 신춘문예 당선작]쑥떡

동시 서지희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하다가

떡집에서 산

쑥떡을 먹으면

- 아 맛있다, 맛있다

- 엄마도 한번 먹어봐

- 너나 많이 먹으렴

엄마와의 대화가 없던 나도

어느새 파릇한 쑥처럼

쑥덕쑥덕

말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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