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웰빙라이프]커피가 숙취 해소에 도움? 전혀 안돼

애주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

과음한 다음날 사우나도 안좋아

애주가나 애연가 사이에 널리 알려진 상식들이 알고 보면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커피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술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촉진돼 오히려 숙취를 악화시킨다. 또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술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흐리게 한다.

과음한 다음날 사우나를 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자칫 체온보다 높은 열을 몸에 가하면 간장에 부담을 주게 되며 몸속의 수분이 알코올과 함께 배출돼 탈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술을 마실 때 처음에는 도수가 낮은 술에서 높은 술로 옮겨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건강에 해롭다. 첫 잔은 천천히 나눠 마시고 처음 마신 술보다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것이 그나마 건강에 낫다.

또 순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적게 흡입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담배를 더 깊이,더 자주 피우게 돼 결과적으로 돈만 더 들어간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흡연은 가장 해롭고 어리석은 행동이다.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긴 하지만 이는 자기의 본래 체중으로 돌아간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남자의 운동이고 에어로빅은 여자의 운동이라는 통념도 달라질 수 있다. 30~40대 인체의 생리변화를 감안할 때 유연성이나 순환기 계통의 노화가 일어나는 남자는 에어로빅을, 뼈나 근육의 노화가 발생하는 여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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