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설 특집]저고리 길이 늘리고 치마 풍성한게 트렌드

한복입기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은 가장 대표적인 설맞이 의복으로 제격이다. 최근 단정한 옷차림으로 바뀐다고 하지만, 민족 고유의 명절만큼은 고운 자태와 기품이 느껴지는 분위기로는 한복만 한 게 없다.

한복 전문가들은 모양과 가짓수, 입는 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그 멋이 살아난다고 조언한다. 특히 장롱 속에 보관해 둔 한복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 약간의 변화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한복의 트렌드는 저고리 길이를 늘리고 치마도 잔주름을 많이 넣어 풍성하게 꾸미면서도 가슴 부분은 날씬하게 보이도록 하는 스타일이다. 또 치마는 다소 볼륨감 있는 것에서 약간 단순하면서도 날씬하게 보이는 것이 인기를 모은다.

명절마다 늘 새로 맞출 수 없는 노릇. 이럴 땐 배자(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 하나만으로도 전체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또 밋밋한 한복에는 자수를 놓는 것만으로도 새로 한 벌 맞춘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 고름 대신 브로치로 앞섶을 고정하는 형태로 리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통한복이 불편하다면 개량한복을 입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시중에는 1만~2만원대 아동용 한복이 대거 출시돼 설 명절뿐 아니라 평상복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한복을 입을 때 메이크업은 평소 피부 톤보다 한 단계 밝게 표현하고, 아이섀도는 저고리 색상, 입술은 치마 색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나리기자 kwn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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