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웰빙라이프]전세계 20개국서 앞다퉈 찾는 `의료 한류 1번지'

춘천 출신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

박근혜 대통령 의료자문의로 활동

척추·통증환자 95% 수술 없이 치료

폐소공포 환자 위한 개방형 MRI

당일 진단·시술 등 환자 맞춤형 진료

소외이웃 위한 나눔·봉사에도 앞장

척추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분야에서 명의(名醫)로 손꼽히는 춘천 출신 고도일 병원장. 그는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물리치료실장에 이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의료자문의(양방)를 맡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주치의라 불린다.

요즘 지상파는 물론 종편 방송 채널을 돌리다 보면 그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다. 환한 웃음과 넉넉한 성품, 해박한 전문지식으로 국민의 궁금증을 재미있게 잘 풀어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 원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고도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비수술 척추와 통증치료 전문병원이다.

2001년 개원 이래 척추, 통증, 관절질환을 다양한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면서 국내외 환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고도일 원장은 “비수술요법으로 허리병 환자의 95%를 치료하고 있다”며 “고향 강원도 환자들도 어떻게 알고 많이 찾아오는데 수술하지 않는다고 하면 깜짝 놀라신다”고 말했다.

비수술 요법 외에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보다 안전한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모든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폐소공포증 환자를 위한 오픈형 MRI 시스템과 대학 병원급 항온, 항습, 무정전 클린룸을 갖춘 첨단 수술실, 당일 진단 및 시술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 내원환자 발레파킹 등 진단과 치료 전반에 걸쳐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비수술 시술센터를 비롯해 △척추 심부의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강화주사센터 △척추관절을 교정해 통증을 줄이고 체형을 바르게 잡아주는 도수운동센터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환자를 위한 만성피로 클리닉 △암통증 및 암성피로 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경막외 신경 성형술은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급성 혹은 만성 요통, 발저림증, 전방전위증, 만성적인 허리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영상장치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정확하게 시행돼 매우 안전하고, 효소제와 항염증제 등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주사요법은 목과 허리 등 디스크 질환, 목과 허리 등 협착증 질환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대강화 주사와 급성 디스크와 협착증에서 빠른 통증 해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경유착 방지주사 등이 있다.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허리 디스크, 좌골 신경통, 발저림증, 전방전위증을 대상으로 실시간 영상장치로 디스크를 직접 보면서 치료한다.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시술법으로 국소 마취 후 고주파 열 에너지를 방출하는 특수 바늘을 이용해 탈출된 디스크를 통증 없이 수축, 응고시켜 디스크를 줄어들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풍선 확장술은 척추관 협착증, 급성 혹은 만성 요통 등에 풍선확장기능이 포함된 특수 장비를 이용해 치료하는 최신 비수술 시술법이다. 특히 풍선을 이용해 협착부위를 확장시켜 치료효과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고도일 원장은 지역사회의 보건소가 실시하는 '야간 무료진료'에 참여하며, '허리튼튼 봉사단'을 조직해 △용인노인요양원 방문진료 △반포동 청소봉사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문화체험 지원 등 다양한 나눔과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도일병원은 아시아권의 경막외 신경성형수술 분야에서는 최다 수술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환자들이 고도일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무박1일 진료코스가 인기를 모을 정도다.

고도일 원장은 “도쿄 인근 환자들은 아침을 먹고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 김포공항에서 지하철(9호선)을 이용해 병원에 도착, 진료 후 병원에서 제공하는 점심 식사를 한 뒤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을 거쳐 귀국하면 저녁은 도쿄 집에서 먹는다고 한다”고 웃었다.

병원은 외국에서 찾는 환자들을 위해 현지 언어는 물론 문화까지 이해하는 전문 통역을 배치하는 등 비수술 척추와 통증분야에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국제무대로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고도일 병원장은=춘천에서 자라 춘천 성수고와 연세대 의과대를 졸업했다. 신경외과 전문의 겸 의학박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센터 척추전문의와 대한척추내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

대한신경외과 개원의협의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신경통증학회, 대한병원협회 등의 이사와 연세대 고려대 울산의대 인제의대 등의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서울=김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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