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제철 음식이 보약]버리긴 왜 버려? 알맹이 뺨치는 껍질·씨의 효능

<7>수박

'껍질·속살' 항암·동맥경화 예방

'씨' 콜레스테롤·고혈압에 특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달콤함과 함께 입 안에 시원함을 전해주는 수박은 여름철 대표과일이다.

수박은 껍질부터 씨까지 버릴게 없을 만큼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수박의 주성분은 수분으로 이뇨작용 효과가 있어 신체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수박의 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이 몸 안에 흡수되면 피로를 풀어주고 감기를 예방한다. 또 붉은색을 내는 식물색소인 라이코펜이 수박에 함유돼 있어 암 예방 및 전이억제에 효과가 있다. 흰 속껍질에는 시트룰린이 풍부해 동맥기능을 향상시켜 동맥경화를 막아준다. 수박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압조절에 효과가 있다. 수박은 저칼로리 과일로 근육 통증 완화와 몸속 열을 내려 갈증을 해결해 준다. 수박씨에도 단백질, 비타민B·E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트리고 혈압을 낮춘다.

수박은 다양한 음식의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과일 화채에는 수박이 빠지지 않으며 수박빙수, 수박 샐러드 등 퓨전음식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수박껍질을 이용한 요리는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초록 겉껍질과 속살 사이의 흰 부분을 얇게 썬 후 식초를 넣고 얼음을 동동 띄우면 수박 냉채가 완성된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수박껍질을 초고추장에 무치고 청양고추를 썰어 넣으면 아삭아삭한 수박껍질무침을 맛볼 수 있다.

이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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