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창작공간 변신하는 옛 춘천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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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연습공간 조성사업' 선정

◇춘천여고 옛 부지.

강원문화재단 사무실 비롯해

도립극단 연습실 등으로 활용

강원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종합연습공간 조성운영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연 분야 연습실이 부족해 제대로 된 공연 준비를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연예술 창작 활성화를 위해 예술위원회가 지방과 협력해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광역문화재단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접수한 결과 20개 후보지가 신청했고, 이중 춘천과 인천, 부산, 대구, 청주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춘천에서는 옛 춘천여고 본관 뒤편에 있는 생활관과 특별교실 등 건물 두 채를 문화공간 용도로 리모델링한다. 20억원에 육박하는 리모델링 비용은 전액 국비로 마련된다. 재단은 이곳에 재단 사무실과 도립극단 연습실, 레지던시 작가 입주공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옛 춘천여고 부지 소유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협약 체결하고 본격 사업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예정대로 매입절차가 진행 완료되고 이번 사업이 원안대로 진행될 경우 옛 춘천여고 일원은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돼 다양한 공연과 레지던시가 상존하는 '도 문화예술의 허브(Hub)'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운영비 전액을 예술위원회가 부담하게 돼 지자체의 사업비 매칭부담이 전혀 없어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열악한 공연예술단체들이 연습공간 임대 부담을 덜고 보다 창작 활동에 열정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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