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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骨骨<골골>'할 땐 … 하루 15분 햇볕 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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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주요 원인 `비타민D' 결핍 급증

뚜렷한 자각증상 없고 뼈 약하게 만들어

태양광에 대부분 생성 … 생선에도 풍부

심할 땐 전문의 상의하에 보충제 복용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비타민D 결핍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어려운 대신 생명의 근원 햇빛을 통해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현대인의 만성질환이 되고 있는 비타민D 결핍에 대해 알아본다.

■뼈의 형성에 중요=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 환자는 2009년 2,027명에서 2013년 1만8,637명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줘 뼈의 형성과 건강에 중요하다.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며 골절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 골다공증뿐 아니라 근육 약화나 낙상 위험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D 결핍이 면역 체계나 일부 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다.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할 경우 소아에서는 구루병이, 성인에서는 골연화증이 올 수도 있지만 흔하지는 않다.

■연어, 고등어 등에 많아=문제는 비타민D 결핍이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연령별로 보면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뼈가 약해지게 돼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며, 향후 골절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성별로 보면 2013년 기준 비타민D 결핍 환자는 남성이 4,960명이었으나 여성은 1만3,677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3배에 육박했다. 또 연령별 환자의 경우 50대가 4,449명, 60대 이상이 4,480명으로 장년과 노년환자가 절반을 넘는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과 달걀 노른자, 버섯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D는 대부분 태양광선에 의해 만들어지며, 식품으로 섭취되는 비타민D는 많지 않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가장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바르더라도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다면 팔과 다리를 햇빛에 잠시 노출하는 것이 좋다.

■보충제 복용도 방법=비타민D는 식품 섭취가 어려운 만큼 결핍이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상현 교수는 “햇빛이 비타민D 생성과 관련성이 높지만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의 생활습관 탓에 비타민D 결핍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과 고령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우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일상화돼 야외 활동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 생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나이가 들어가며 피부 노화로 햇빛에 노출되어도 피부의 비타민D 생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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