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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식의 생활건강 에세이 ]잘 먹고 잘 살아서 문제 영양·칼로리 낮춘 음식 건강하고 정신 맑게 해

<2> 혈액은 먹는 것을 닮고, 세포는 생각을 닮는다

현대사회 영양과잉의 시대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늘어나

혈액 혼탁하게 하는 재료 피해야

자연의 생명력 가득한 먹거리 좋아

먹는 것과 삶의 방식 바꾸자

먹는 양 조절·기름기 섭취 줄이고

신선한 채소·껍질 덜 벗긴 곡물로

세포 깨끗하게 할 수 있어

좋은 음식을 고를 때는 ①영양가 ②칼로리 ③자연의 생명력 ④먹어서 혈액을 혼탁하게 만들지 않나를 따져 보아야 한다. 옛날에는 좋은 음식이란 영양가가 높은 음식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답이 달라진다. 우리나라는 지금 잘 먹고 잘 살아서 영양과잉에 걸린 사람이 많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영양과잉 → 비만, 고지혈, 고혈압, 당뇨, 심혈관 문제 → 그래서 우리에겐 영양과 칼로리가 낮은 음식이 필요하다. 반면에 비유하기에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북한 같은 경우에는 영양가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좋은 음식이 될 것이다. 남한 사람들은 살을 내려야 하므로 쓰고 잎이 찢어진 재료를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북한 사람들은 영양을 보충해야 하므로 달고 둥근 재료를 많이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민들레, 씀바귀, 질경이 등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연의 생명력(Vitality) 문제도 가난할 때 따지지 않던 문제인데 이제 먹고 살 만하고, 각종 질병이 만연하게 되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날 것에는 자연의 생명력이 높게 차 있고, 익힌 음식에는 대개 영양성분은 유지 되지만 생명력이 줄어들게 된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생명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생것을 충분히 혹은 적절히 먹는 것이 좋다. 싱싱한 야채, 과일, 해산물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리 영양, 칼로리, 생명력을 고려한 음식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혈액을 혼탁하게 하는 것이면 좋은 음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혈액에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나 먹을 때 혈액을 혼탁하게 하지 않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채우려고 먹는다. 먹는 것은 큰 행복이다. 그래서 온통 먹는 생각을하며 산다. 그러나 채움은 비움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먹는 것도 소화와 배설이 있어 가능하다.

비움으로써 채움의 목표가 완성되는 것이다. 먹으면 영양과 여러 요소가 혈액을 통해 세포에 전달된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세포는 기름기와 문명의 때, 탐욕으로 충만해 있다. 이것이 병을 만든다. 이것을 비워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 바꿔야 한다. 먹는 것과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이것을 바꾸면 혈액과 세포가 바뀐다. → 먹는 양을 조금 줄이고, 기름기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덜 벗긴 곡물을 먹으면 세포가 비워지고 깨끗해진다. → 여기에다 마음까지 수양하면 세포가 그것을 그대로 닮는다. 먹는 것과 생각과 생활방식을 올바르게 바꾸는 것이 세포를 비우고 수련시키는 길이다.

결국 해답은 혈액과 세포에 있다. 혈액은 먹는 것을 닮고, 세포는 생각을 닮는다. 생각하면 그것이 세포에 가서 머문다. 비움을 생각하면 세포가 비워진다.

# 혈액 맑게 → 음식에 유의, 소식, 원활한 배변, 적당한 운동, 완전연소, 스트레스 해소, 좋은 생각, 즐거운 생활

# 세포 비움 → 욕심을 비움, 그릇을 다 채우지 않음, 마음을 수련함

# 혈액을 탁하게 하는 것 → 육류, 인스턴트 식품, 고열량 식품, 기름에 튀긴 것으로 오래된 식품, 상한 식품, 버터나 치즈 등 동물성 유류를 가공한 제품, 곰탕·설렁탕, 과식

# 좋은 재료 → 자유롭게 자란 재료(Freedom Food), 지역에서 자란 재료(Local Food), 유기농으로 키운 재료(Organic Food), 깨끗이 씻어서 통째로 먹음(Macrobiotic), 신선한 재료, 검은 재료(현미), 발효식품, 좋은 물

―(사)북한강생명포럼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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