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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서관 소식]3년째 마음의 양식 쌓는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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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립도서관·태장도서관

◇원주시립도서관과 태장도서관이 3년째 독서마라톤대회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원주시립도서관이 완주한 학생에게 완주증을 수여하는 모습.

길 위에서 달리며 체력을 쌓는 것만 마라톤이 아니다.

원주에는 책 읽기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쌓는 '독서마라톤대회'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주시립도서관과 태장도서관은 2013년부터 3년째 독서마라톤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제3회 독서마라톤대회'는 오는 7월14일까지 20주 동안 자신이 읽은 책 1쪽을 1m로 환산해 독서량을 늘려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500쪽짜리 책 1권을 읽으면 500m를 뛴 셈이다. 5㎞, 10㎞, 20㎞ 등으로 코스도 실제 마라톤과 꼭 닮았다. 읽은 책은 독서노트에 기록해 오는 7월14일 도서관에 제출한다. 단 만화·수험서·사진첩·화보집·선정적 도서는 제외된다.

'제1회 독서마라톤'에서는 524명이 지원해 총 95명(18.1%)이 완주했고 '제2회 독서마라톤'은 748명이 지원해 119명(15.9%)이 완주했다. 1회 대회보다 2회 대회 완주자의 비율이 오히려 감소했을 정도로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

원주시립도서관 김해영 사서는 “독서 마란톤대회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독서마라톤을 뛰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통해 가정의 화목도 더욱 돈독해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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