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통일신라 시대 국보급 선림원종의 역사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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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시대 범종 가운데 명문이 보존된 3대 범종 중 하나인 국보급 선림원종. 강원일보 DB.

국립춘천박물관 첫 연구보고서

대표 소장품 정밀 분석자료 담아

국립춘천박물관(관장:최선주)이 박물관 대표 소장품을 조사·연구한 결과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 '선림원종·염거화상탑지'를 발간했다.

책은 선림원종과 염거화상탑지에 관한 다수의 인문학적, 과학적 전문 논고와 조사과정에서 생성된 정밀 촬영사진 및 각종 참고자료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선림원종'(禪林院鐘)은 804년 통일신라 애장왕 때 만든 국보급 범종(梵鐘)이다.

현존하는 통일신라시대의 범종 중 명문이 보존된 것은 국립경주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 오대산 상원사의 상원사동종과 함께 국립춘천박물관에 전시 중인 선림원종이 유일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지정이 예고된 염거화상탑지(廉巨和尙塔誌)는 통일 신라의 탑 발원문이다.

염거화상은 국내에 선종을 들여온 양양 진전사 도의(道義)의 직계제자이다. 당시 염거의 위상이 높아 입적 후에 탑이 만들어졌고, 탑지는 본래 염거화상탑(국보 제104호) 안에 봉안돼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이 탑을 원위치인 원주(추정)에서 서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선주 국립춘천박물관장은 “이번 보고서의 목적은 강원 지역 고대 문화의 원형을 찾고자 함에 있다”면서 “금석학, 역사학, 불교 미술, 금속공예, 보존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2년여간 융합 연구하고 공동 토의한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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