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웰빙라이프]체질을 알면 질병·건강이 보인다

맞춤 건강관리 비법

조선시대 한의학자 이제마(1837~1899년)의 사상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마음과 몸의 특성에 따라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등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건강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사상체질의학에 대해 상지대 부속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유준상 교수의 자문으로 살펴본다.

가슴 윗부분이 발달했다면

■태양인(太陽人)=태양인은 호흡기가 발달하고 간, 소장의 흡수능력이 약하다. 기운을 밖으로 발산하기 때문에 체내에 기운이 적게 모인다. 성격이 진취적이지만 독선적이며 패기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태양인의 경우 식도협착증과 위암, 척추관협착증, 하지무력증, 변비 등이 생기기 쉽다. 이로운 음식으로 다래와 포도, 앵두, 문어, 오가피, 모과, 솔잎, 다래넝쿨이 있고, 해로운 음식에는 도라지와 무, 밀가루를 비롯해 기름진 음식을 들 수 있다.

엉덩이가 빈약하다면

■소양인(少陽人)=소화기능이 발달하고 비뇨생식기능이 약하다. 성격이 급하고 화(火)나 열(熱)로 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비뇨생식기질환과 요통, 신장염, 방광염 등이 잘 생길 수 있다. 또 수면장애나 감정장애, 자율신경 과민증상, 역류성 식도질환 등을 앓는 사람이 많다. 가지와 딸기, 파인애플, 상추, 배추, 굴, 전복, 숙지황, 산수유, 구기자를 추천한다. 마늘과 생강, 고추, 후추 등 매운 음식이나 꿀, 닭고기, 인삼, 개고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늘 움츠려 보인다면

■소음인(少陰人)=소음인은 따뜻한 기운이 약해 몸이 차가워지기 쉽고 다른 체질에 비해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환절기에 특히 취약하다. 비뇨생식기능이 발달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만성소화불량, 위산과다, 만성복통이 있다. 생강이나 고추, 마늘, 부추, 쑥, 아욱, 염소고기, 인삼이 이로우며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 배와 참외, 수박, 밤, 맥주, 배추, 보리, 녹두, 돼지고기, 빙과류는 몸에 좋지 않다.

체격이 듬직하다면

■태음인(太陰人)=간과 소장의 흡수능력이 발달하고 호흡기능이 약하며 체격이 좋고 듬직하다. 지구력이 강하지만 땀을 많이 흘려야 건강하다. 폐와 심장질환, 비만, 고혈압, 중풍, 천식, 피부질환, 대장질환을 앓을 수 있다. 평소 과식·폭식을 자제하고 기운을 풀어주는 더덕과 살구, 은행, 호두, 율무, 칡, 잣, 콩, 오미자, 도라지, 맥문동, 녹용이 몸에 이로우며 염소고기와 닭, 돼지고기는 해롭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원주=원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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