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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본 세상 뉴스&트렌드]전국이 쇼핑 열풍…가짜 세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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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14일까지 최대 70% 할인

도내 전통시장 5곳도 참여

정부 소비 활성 위해 기획

미끼 상품·사기 판매 주의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1일 시작됐다. 미국에서 유래된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 즉,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대규모 세일로 인해 소비심리가 상승하면서 장부상의 적자(Red ink)가 흑자(Black ink)로 전환되는 날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국내에서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 2만7,000여개 점포에서 할인에 들어간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왜 추진되나=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코리아 그랜드세일(8월14일~10월31일)'의 연장선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리아 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종의 쇼핑관광 축제로 당초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시행되던 것을 올해는 그 시기를 8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범위도 기존 외국인에서 내국인 대상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회복되고 있는 내수를 본격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다.

추석을 전후로 진행한 '한가위 스페셜위크(9월14~25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영국의 '복싱데이(Boxing Day)', 두바이의 '쇼핑 페스티벌(DSF)' 등을 벤치마킹해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 붐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할인혜택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할인행사의 전체적인 정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공식 홈페이지(www.koreablackfriday.org)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 도내 전통시장을 비롯한 전국 200개 전통시장의 할인혜택 정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을 방문하면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전통시장의 경우 도내에서는 모두 5곳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춘천은 후평1단지시장이 '점포별 세일과 경품증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원주자유시장은 상가 내 전 품목을 행사기간 5~10% 할인 판매하고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추첨권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정선의 사북재래시장(10~30% 세일)과 화천시장(온누리상품권 지급), 동해의 동쪽바다중앙시장(즉석 경품권)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10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홈플러스는 생필품 최대 60% 할인, 롯데마트는 주요 품목을 20~30% 할인 판매한다.

■구매 시 주의할 점=모든 점포의 품목이 할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홈페이지를 방문해 할인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좋지 않은 제품을 비싸게 판매하는 비양심 업자들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추천업체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세일가격이 업체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파격세일'이라는 선전 문구에 혹해서 성급하게 소비를 결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상당수 온라인 쇼핑몰은 이미 기존 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비교 등을 미리 해보는 것이 알뜰 소비의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필요에 의한 소비'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참여업체 차원의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겠다”며 “행사에 대한 평가를 통해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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