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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본에서 로마까지' 실크로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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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규 한림대 교수

'성을 쌓고 사는 자 기필코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고태규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가 중국 서부지역과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을 아우른 '실크로드 문명기행 1, 2'를 펴냈다.

이 책은 실크로드 동쪽 종착점인 일본 나라에서 출발해 실크로드 중앙역인 시안을 거쳐 서쪽 종착역인 이탈리아 로마까지 자동차, 기차, 배를 이용해 떠난 6개월간의 여정을 기록한 여행기다. 관광지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보다는 실크로드와 관련된 역사, 인물, 문화와 예술, 종교, 풍습, 기후, 음식 등 문명의 속성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풍성하다.

특히 불교, 기독교, 이슬람 등 종교의 융합 흔적과 과거 교류했던 흔적들을 찬찬히 훑어본다. 이 밖에 카라반사리, 비단, 유리, 도자기, 비파, 불화와 성화, 바자르, 사막지역 관개시설인 카레즈, 카나트 등 실크로드의 겉보다는 속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서양문명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모든 문명은 평등하며 서로의 개성이 다를 뿐이라는 입장에서 이 책을 서술했다. 특히 서양과 동양에서 벗어나 이슬람 문명의 우수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하고 있다.

저자는 국민대를 졸업한 후 호주 캔버라대 준석사, 시드니 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는 '부부가 함께 떠나는 유럽자동차여행' '주말을 이용한 국토종단 도보여행' 등이 있다. 한림대 출판부 刊. 1권은 389쪽. 2만3,000원, 2권은 329쪽 2만원.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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