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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별들 춘천서 `레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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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송중기, 황정민, 소지섭 캐스팅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돼 희생을 당했던 군함도. (오른쪽 윗 사진) ◇왼쪽부터 배우 황정민·소지섭·송중기 (아래 사진)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역사 고발

구 캠프페이지 부지 세트장 조성

7월초 촬영 최소 59억 경제효과

하루에 주먹밥 두 덩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조선인들은 영양실조에 걸렸고 갱내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어서 분뇨가 넘쳐흘렀다. 노역을 거부하면 돌아오는 것은 가혹한 매질뿐, 지옥섬인 '군함도'를 탈출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들어 도망을 치다 익사하는 것도 다반사였다.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18㎞ 떨어진 섬 하시마는 한 척의 군함과 닮았다고 해 '군함도'로 불렸으며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조선인들에게는 지옥섬이었다.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꼽히는 영화 '군함도'가 춘천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테랑' '부당거래' 등을 연출한 스타감독 류승완이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실 속에서 풀어내게 된다. 특히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비롯해 이름 석 자가 흥행 보증수표인 황정민과 소지섭, 연기파 배우 이정현까지 출연이 확정되면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영화제작사 외유내강은 춘천시공영개발사업소와 지난달 30일 구 캠프페이지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6,600㎡ 일대에 영화촬영 세트장이 조성된다. 세트장은 오는 6월 말께 완공되며 영화는 7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촬영된다. 5개월간 춘천에서 영화촬영을 하게 되면 지역에 가져오는 경제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1일 250여명의 스태프와 배우가 머물게 되면서 숙박과 식비 등에만 28억원, 세트장 조성과 철거까지 포함하면 최소 59억원이 춘천지역에서 소비된다고 제작사 측은 밝히고 있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역사적인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사실적인 공간을 재현해 내고 답답한 과거의 역사를 깨는 통쾌한 블록버스터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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