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스타인터뷰]메마른 감성 촉촉이 적시는 단비 같은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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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코스트

자유분방함 무장 새앨범 발표

오늘 몸짓극장서 힐링콘서트

실력파 혼성 어쿠스틱 밴드 '아이보리코스트(이하 아코)'가 특유의 자유분방함으로 무장한 새 앨범 '생활의 발견'을 발표했다.

새 디지털 싱글앨범에 수록된 '어디있니 눈썹아'는 여성들의 흔한 생활 속 이야기에서 공감대를 찾은 유쾌한 곡이다. 멤버들의 인생에 대한 지혜와 철학을 담아 쓴 '산 너머 산'은 곡 중간에 랩을 넣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또 김한림과 이단비가 함께 부른 듀엣곡 '사랑한다 말할 때까지' 등 세 곡이 실렸다.

춘천 출신의 뮤지션 김한림과 가수 고(故) 이남이씨의 딸인 보컬 이단비, 강릉 출신으로 철가방프로젝트 멤버였던 전찬성 등 세 명으로 구성된 아코는 (사)문화강대국 소속 밴드로 결성한 지 6년째를 맞은 어엿한 지역 대표 그룹이 됐다.

24일 오후 7시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리는 '생활의 발견'공연은 신곡들을 처음 공개하고 노래와 토크로 풀어내는 신개념 힐링 콘서트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퍼포먼스로 지친 현대인들을 감성으로 재충전 시켜줄 전망이다.

강원대 1학년이었던 스무 살 때 부친 이남이씨와 함께 '철가방 프로젝트'로 데뷔한 이단비는 부친에 대한 기억이 남다르다.

“아빠가 처음에는 가수의 길이 어렵다며 많이 말리셨어요. 우여곡절이 많았죠. 하지만 열심히 기타 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고 저를 믿어주시던 차에 돌아가셨죠. 지금은 제가 걷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시면서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아이보리코스트는 앞으로 지역에서 더 많은 음악인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일구는 것이 목표다.

이단비씨는 “진솔하면서 듣는 이에게 탁 트인 청량감을 주는 음악, 따뜻한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음악을 하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많은 후배들에게 지역 뮤지션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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