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설특집]꽉 막힌 귀성길·아리송한 차례상…터치 한번이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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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날리는 유용한 앱

고속도로 교통정보 - 실시간 상황·CCTV 제공

모두의 주차장 - 연휴 무료 … 9천개 주차장 공개

E-GEN - 증상별 응급 처치 실시간 병상 정보

탑닥 - 가까운 병원·약국 찾기 … 택시 호출기능

제사의 달인 - 지방 쓰는법·지역별 상차림 소개

해피트리 - 가족·친척 포함 가계도 출력도 가능

엔코리안 모바일 족보 - 이름검색으로 족보 확인

뿌리를 찾아서 - 성씨별 종류·유래·역사 제공

설 연휴, 손안의 정보창고 스마트폰 앱으로 보다 편리한 휴일을 만끽해 보자. 길이 막힌다면 재빠르게 우회 정보를 알려주고, 차를 세울 곳이 없다면 친절하게 비어 있는 주차장을 알려준다. 갑자기 아프면 병원·약국 정보를 제공하고, 차례상 차리기 스트레스도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다. 설 연휴 유용한 스마트폰 앱을 소개한다.

귀경·귀성길…도로교통정보=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귀성·귀경객 10명 중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도 교통체증을 감수해야 된다는 뜻이다. 하릴없이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우회도로를 선택해 보면 어떨까. 교통 정보앱을 활용하면 교통체증 구간을 미리 둘러보고 조금은 피해갈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다. 고속도로 노선별 소통 상황과 CCTV 정보를 제공하고,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받아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국가교통정보센터'앱은 고속도로뿐 아니라 국도의 실시간 교통정보, 공사와 사고정보 등을 함께 제공한다.

■처음 가는 길…주차장 정보=꽉 막힌 귀성·귀경길에서 잠시 쉬어 가기 위해 낯선 곳으로 들어선다면 주차할 곳을 찾느라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차장 앱이다. 마침 행정자치부가 설 연휴인 27~30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국 9,000여개 공공기관 주차장 정보를 공개했다. '모두의 주차장' 앱에서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위치 기반 기능을 이용해 흩어져 있는 주차장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용한 주차정보를 이웃 운전자에게 알릴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외에도 주차 어디?, 파킹박, 아이파킹, 파크히어 등의 주차장 앱을 통해 주차 예약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 당직 병의원·약국=설 연휴 갑자기 배탈이 나거나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해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 헤매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보험'처럼 응급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앱은 필수적으로 스마트폰에 내려 받아 놓아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이-젠(E-GEN)'이 이러한 정보를 충실히 제공한다. 응급의료센터에서 관리하는 실시간 응급실 병상정보 및 응급의료기관 정보, 관할 119 연결,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AED), 증상별 응급처치 요령, 독극물의 특성 및 처치요령 등이 이미지와 문자 형태로 제공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탑닥' 앱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과 약국을 찾아주는 기능과 함께 택시를 부를 수 있는 호출기능도 갖추고 있다. 야외활동을 위한 미세먼지·바깥활동 지수도 알려준다.

■신세대를 위한 차례상 차리기 정보 제공=조율이시, 홍동백서, 좌포우혜, 어동육서…. 격식을 갖춰야 하는 차례상 차리기는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막상 하려면 헷갈리고 늘 새롭다. 특히 지역별로 상차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성인 남성도 실수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제사정보 앱을 활용하면 한순간에 차례상 차리기 능력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앱은 '제사의 달인'이다. 이 앱에는 강신, 참신, 초헌 순으로 진행되는 제사 순서는 물론 일반식, 강원도식 등 지역별 상차림과 지방 쓰는 법을 한글과 한자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달력에 제사 날짜를 양력과 음력을 등록해 놓을 수 있고 알림기능을 통해 기일이 언제인지를 미리 알 수도 있어 설·추석 명절 이외에도 활용도가 높다.

■가족 간의 호칭 문제 해결도 한번에 OK=자주 왕래하거나 가까운 사촌 정도의 사이면 모르겠지만 1년에 한두 번 만나는 친척들을 정신없이 만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호칭 문제다. 깔끔하게 족보 정리를 끝내야 그때부터 이야기꽃을 피우곤 한다. '해피트리'는 명절만 되면 집안 어른을 찾아 누가 누구고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SOS를 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이 앱은 주변의 가족, 친척 관계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호칭과 촌수를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가계도는 출력할 수 있고, 친척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앱 기능 중 하나인 나의 홈을 통해 가족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거나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엔코리안 모바일 족보'는 조상의 이름을 검색해 해당 인물과 관련된 족보 내용을 살펴볼 수 있고, '뿌리를 찾아서' 앱은 성씨의 종류와 유래, 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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