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클래식 거장과 호흡 `문화올림픽' 서막 알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평창대관령음악제 성료

◇도·(재)강원문화재단 주최 '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평창 알펜시아에서 8일까지 진행된 음악학교 프로그램을 끝으로 22일간의 클래식 향연을 모두 마무리했다.

22일간 알펜시아 등 강원 전역서

총 53회 연주회 3만2천여명 관람

올림픽 위촉곡 전세계 초연 눈길

하반기 해외콘서트로 '평창' 홍보

세계 클래식 거장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에서 문화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도와 (재)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평창 알펜시아에서 8일까지 진행된 음악학교 프로그램을 끝으로 22일간 이어진 클래식의 향연을 모두 마무리했다.

'위대한 러시아의 대가들-볼가강의 노래'를 주제로 열린 올해 음악제는 도 전역에서 진행된 53회의 연주회를 통해 모두 3만2,0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들이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저명연주가 시리즈'의 경우 지난해보다 1,000여명 많은 9,000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음악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G-200일 이후 이어지고 있는 평창문화올림픽 분위기 조성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개막공연으로 마련된 G-200일 기념 특별 기획 '한·중·일 콘서트'는 2018평창-2020도쿄-2022베이징 등 아시아권에서 이어지는 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르자는 바람을 담았고, 젊은 작곡가 김택수의 '평창을 위한 팡파르'가 올림픽 위촉곡으로 세계 초연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 국립합창단이 러시아 소치에서 평창으로 문화올림픽의 바통을 건네는 의미를 담아 선보인 프로코피예프의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국내 초연 무대는 15분간의 기립박수와 커튼콜이 이어지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14년간 걸출한 연주가들을 배출해 온 음악학교에는 떠오르는 스타로 손꼽히는 이혁(피아노), 이수빈(바이올린), 임주희(피아노) 등 10개국 총 118명의 학생이 세계 거장들과 2주간 동고동락하며 마스터클래스, 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명화·정경화 예술감독은 “올 음악제의 모든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모두 뜻깊고 소중하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이 모든 것이 문화 레거시로 남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 하반기에도 세계를 무대로 계속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미국 뉴욕, 워싱턴, 독일 드레스덴, 오스트리아 빈에서 해외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