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메밀꽃 열차에 몸을 싣고 이효석 선생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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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9회째 열리는 '2017 평창 효석문화제'가 지난 2일 평창 효석문화마을에서 개막해 주말 동안 12만명의 인파가 다녀갔다.

평창 효석문화제 개막

이효석 선생 탄생 110주년

이틀간 관광객 12만명 찾아

“메밀꽃 열차 타고 꽃길 사이로 이효석 선생 만나러 갑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2017 평창 효석문화제가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을 주제로 지난 2일 효석문화마을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사)이효석문학선양회가 주관한 올해 문화제는 가산 이효석 선생(1907~1942년)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들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메밀꽃 열차'는 이효석 선생의 생가부터 주행사장에 이르기까지 넓은 축제장을 구석구석 다니며 메밀꽃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또 곳곳에 야간 조명을 설치, 이효석 선생의 소설처럼 '소금을 흩뿌린 듯'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 호응을 얻었다.

흥정천 섶다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숫자 '2018'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설치됐다. 주말과 휴일인 2, 3일 관광객 12만명이 행사장을 찾는 등 초반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아름다운 봉평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체험 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지고 있다”며 “순수하게 주민들의 자체적인 힘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효석문화제에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엘린(여·34·호주)씨는 “하얀 메밀꽃밭을 구경하고 한국의 전통음식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문화제는 메밀꽃 책방, 스탬프랠리, 뗏목체험, 문학산책, 문학강의, 거리백일장, 거리상황극, 풍등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10일까지 이어진다.

평창=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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