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시간을 거슬러 `그때 그 시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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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맥고미술회 회원소장품전

◇왼쪽부터 양구방산 목단항아리,6·25참전 태극기,러시아 총참모본부 철도연계지도.

춘천KBS 전시실서 25일 개막

이승만 담화문·박기정 문인화

역사적 자료·애장품 한자리에

예맥고미술회(회장:이태경) 열한번째 회원소장품전이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KBS춘천방송총국 1층 전시홀에서 열린다. 2015년 이후 2년여만에 선보이는 창립 43주년 기념전으로 마련된 전시다.

강원일보와 강원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양구방산자기를 비롯한 자기류와 제1회 강원도 민속예술제책자 등 잡지류, 이승만 대통령 담화문 등 각종 문서, 6·25전쟁 참전 태극기 등 다양한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된다.

또 차강 박기정 선생의 문인화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난 6폭 병풍, 1967년 춘천 요선동에 묵촌회를 설립한 한국화가 소헌 박건서 화백의 8폭 병풍 등 수준 높은 작품들도 선을 보인다.

특히 예맥고미술회 회원인 김정운, 황용래, 연제철 화백의 초대전과 함께 강흥억 회원의 전통춤 공연, 송구식 회원의 수석 애장품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유용태 고문은 '제1회 전조선레슬링선수권대회 배지'와 '춘자전(春字錢)' 등을 찬조작품으로 내놓는다.

이태경 회장은 “고미술품은 우리민족의 혼이며 조상들의 숨결이 담겨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상들의 향기와 문화재의 중요함, 그 깊은 뜻을 다시 새겨본다”고 말했다.

한편 1974년에 창립된 예맥고미술회는 희귀사료들을 수집·보존·관리하면서 근대사료전, 근현대사료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옛것의 소중함을 알리고 추억을 공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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