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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성당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 추모 순례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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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 루카 주교) 제9회 38선 티모테오길 도보순례가 9일 양양성당 일원에서 열려 교구 사제 및 신자, 수도자 등 900여명이 참여했다.

천주교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춘천교구 사목국이 후원하는 제9회 38선 티모테오길 도보순례가 9일 양양성당 일원에서 열렸다.

'38선 티모테오 순례길'은 1945년 8월15일 광복부터 1950년 6·25전쟁 전까지 신앙과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어 남하한 북한 신자들의 도보길이다. 이날 도보순례에 참가한 교구 사제 및 신자, 수도자 등 900여명은 양양성당을 출발해 부소치재까지 11㎞를 함께 걸으며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 순교를 추모하고 춘천교구 근현대 신앙의 증인과 순교자들을 기억했다.

한편 양양성당의 제3대 주임사제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는 종교 박해를 피해 월남하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운 인물로 춘천교구는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해 2009년부터 순례길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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