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평창올림픽]개최지 대자연 누비며 성공 올림픽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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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리바우길 트레킹 `즐기고 길있고 렛잇고'

◇평창 강릉 정선 등 올림픽 개최지를 잇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관광문화 유산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눈 덮인 강릉 안반데기를 찾은 평창문화올림픽 문화자원봉사단 상상별동대원들이 설경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 강릉=신세희기자

문체부 주최·강원일보 후원 3일간 정선·평창·강릉서 열려

상상별동대 비롯해 전국서 모인 청년들 절경·먹거리 만끽

대한민국 청년들이 광활한 자연을 품은 강원의 길 위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외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생활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강원일보가 후원한 올림픽 아리바우길 트레킹 프로그램 '즐기고 길있고 렛잇고'가 지난 1~3일 정선, 평창, 강릉 일원에서 열렸다.

트레킹은 1일 평창문화올림픽 문화자원봉사단 '상상별동대'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20~30대 청년 30여명이 정선 나전역에서부터 아우라지역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아리바우길 2코스를 걸으며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이어 안반데기~고루포기산~대관령휴게소를 잇는 5코스, 선자령이 포함된 6코스, 송양초~오죽헌 간 9코스 등 계곡과 백두대간, 바닷길을 두루 걸으며 대자연을 만끽했다. 2일 파란 창공 아래 하얀 눈이 소복이 덮여 장관을 연출한 해발 1,100m 안반데기 능선에 오르자 참가자들은 감탄을 자아내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조미현(여·26·경기도연천군)씨는 “막연하게 트레킹이 좋아 참가했는데 올림픽과 연관된 길이어서 걷는 동안 더욱 즐겁고 의미가 깊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내년 대회 기간 꼭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 외에도 정선 곤드레밥과 더덕구이, 평창 횡계 황태해장국, 강릉의 해물순두부 등 강원 향토 음식을 맛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멋진 풍경과 먹거리들은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순식간에 전국에 알려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걸으며 SNS로 길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열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명칭 사용을 허용한 유일한 길인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올림픽 베뉴도시인 정선-평창-강릉을 잇는 총 거리 132㎞의 트레킹 코스다.

강릉=이하늘기자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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