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년특집 신춘문예 심사평]“동심·시심 절묘하게 만나 따뜻함 묻어나는 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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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부문 심사평

동시는 동심에 시심을 녹여 쓰는 시다. 좋은 동시는 동심과 시심이 절묘한 공간에서 만날 때 창조된다. 당선작 <털실>이 그렇다. 털실은 시성이 따뜻하고 아름답다. 세상에 없는 가작이다. 함께 보내온 다른 작품도 당선작과 맞먹어서 꽤나 오래 내공을 쌓은 흔적이 보인다. '하나의 길이 동그랗게 뭉쳐져' '따뜻한 꿈들을 꾸면서 기다리는' 털실은 우리가 꿈꾸는 바로 그런 세상이다. <삐딱한 우산>(박수진)은 후반부에서 반전의 힘을 보여줬다. <오목판 세상>(허아성)도 동심과 시심을 살려내는 신비로움이 컸다. 두 작품 모두 손에서 놓기가 아까웠다. 올해도 응모작이 2,000여편이 넘었다. 내년에도 많은 응모를 바라며 당선자에게 기쁨을 누리라고 전한다.

이창건·이화주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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