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년특집 신춘문예 심사평]“사유의 깊이·심리적 진솔성 서로 어우러지며 인간의 내면 섬세히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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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부문 심사평

올해 최종 논의의 대상이 된 네 편의 작품, <하루>, <퍼즐>, <손님>, <그 여자의 거짓말>은 모두 고르게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하루>는 고독사라는 테마를 경쾌한 문체로 현장감 있게 포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퍼즐>은 '돈'으로 인해 황폐해 가는 현대인들의 불안한 심성을 강력한 반전과 더불어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손님>은 가족 간의 사랑과 상처를 안정적이면서도 호소력 있는 어조로 들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좋은 인상을 주었다. <그 여자의 거짓말>은 사유의 깊이와 심리적 진솔성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인간 내면의 진실로 나아가는 도정이 섬세하게 펼쳐지고 있음으로 하여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신진작가의 정진을 바란다.

오정희·최수철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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