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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신춘문예 당선소감]이윤경 “글쟁이는 광대…자유로운 딴따라·광대인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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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소감

△이윤경(30) △부산 生 △신라대 시각디자인과 졸업

글쟁이는 광대다. 글은 누가 봐주지 않으면 슬프게도 그 생명력이 퇴색된다. 그래서 글은 반드시 남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자유로운 딴따라다. 나는 광대인 내가 좋다. 나로 인해 사람들이 울고 웃고 저마다의 감정선에 사로잡혀 문득 그간의 삶을 돌아보다가 어떤 깊은 외경심에 빠지기도 하고 그 속에서 순간순간 구원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문학은 속이는 사람과 선뜻 속임 당해주는 사람이 있는 공공연한 역할극이다. 그 유쾌한 역할극에 한데 어우러져, 선뜻 기분 좋게 속여 드리고 싶다. 그 여자의 거짓말. 그것은 어쩌면 나의 거짓말일 것이다. 이 감동적인 거짓말을 잘 하기 위해, 언제나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모든 은사님들, 친구들에게 고맙다. 가족들, 부모님과 동생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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