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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문화올림픽 리뷰]4,500명 화려한 무대 객석 매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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⑶ 2018 원주윈터댄싱카니발

◇평창올림픽 기간 개최도시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로 열린 2018 원주 윈터댄싱카니발이 흥과 신명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 92개 팀 퍼포머 참여

다이내믹카니발 신명 그대로

유키 구라모토 등 초청 눈길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개최도시(평창·강릉·정선)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로 열린 문화프로그램으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아 흥과 신명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야외에서 진행되던 기존 축제와 달리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의 한계로 인해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치악체육관과 야외돔 공연장, 치악예술관 등 실내에서 진행됐고, 객석 수는 3만석에서 2,000석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처럼 핸디캡을 안고 시작된 행사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오리지널 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국내외 92개팀 4,500여명 퍼포머의 참여가 확정되고 100%에 가까운 티켓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규모 있는 축제를 꾸릴 수 있었다.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퍼레이드 경연은 예선전과 세미파이널 매치, 파이널 매치 등을 통해 최종 대상 수상팀을 선정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유명 공연자들을 초청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유키 구라모토의 신년 콘서트 '따뜻한 선물'과 넌버벌 퍼포먼스 '브레이크 아웃', 미니콘서트 프린지 페스티벌 등은 퍼레이드 경연과는 다른 재미와 감흥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야외돔 공연장 내에 푸드존을 별도로 조성하고 LED 조명을 활용한 'DL로드(Dancing Light Road)'를 마련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게 하는 등 관객들이 온전히 축제에 빠질 수 있도록 재미를 위한 배려에 신경 쓴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100여명의 시민 자원봉사자가 7개국 25개팀 700여명의 해외참가자 통역에 나서는가 하면 원활한 축제진행을 위해 스태프로 봉사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로 성공 축제를 견인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재원 예술감독은 “실내에서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규모 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많은 분의 관심으로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가을에 열리는 본 게임에서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최고 거리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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