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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모독으로 돌아온 원로배우 4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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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화커뮤니티 금토가 주관하는 연극 '관객모독'이 내달 5, 6일 오후 3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 13일 오후 3·7시 원주 중앙청소년 문화의집 무대에 각각 오른다.

내달 5·6일 춘천 극장 몸짓

13일 원주 문화의집 공연

옹고집전 이후 3년만의 무대

도내 연극계의 원로들이 다시 한 번 뭉쳤다. (사)문화커뮤니티 금토가 주관하는 연극 '관객모독'이 내달 5, 6일 오후 3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 13일 오후 3·7시 원주 중앙청소년 문화의집 무대에 각각 오른다.

2015년 말 연극 '옹고집전' 이후 3년 만에 강원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작가 페터 한트케가 1966년 발표한 연극 '관객모독'은 전통적인 연극의 형식과 관습을 거부한 문제작으로 초연 때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연극은 시간과 장소, 행위의 통일, 그리고 감정 이입과 카타르시스 같은 전통적 연극의 요소들을 뒤엎고 내용과 형식에서 분리된 언어 자체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사건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거나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대신 오직 '언어'에 집중한다.

무대 위에 등장하는 네 명의 배우는 관객을 향해 직접 말하면서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 연극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게 된다. 급기야 배우들은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현대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조롱하고 풍자한다. 배우 김경태(춘천), 박완서(춘천), 김학철(원주), 장규호(속초)씨가 주역으로 등장하며, 중견연극인 민경도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에 힘을 싣는다.

문화커뮤니티 금토 관계자는 “'옹고집전'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4명의 원로 연극인이 다시 힘을 모아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예술을 통한 치유의 힘을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기획했다”며 “배우들의 연령과 사회적 위치에 맞는 새로운 양식의 연극에 도전하는 것에 의미가 깊다”고 했다. 한편 도내 원로 연극인들은 2015년 연극 '옹고집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공연으로 선정돼 지난 3년간 도내 5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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